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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 집에서 온라인 수업 중

◀↗↓↖▶바인 발행일 : 2020-04-26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연장 하면서 현재 초등학생인 두 딸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생애 처음 겪는 일을 경험하게 되고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듯 자리에 앉아 온라인수업에 참여 하고 있어요. 평상시 하던 스타일이 아니니 어리둥절 하기도 하는 것 같았는데 며칠 집에서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해 보니 재미도 있나봐요.

다행히 집에 제가 사용것과 와이프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각각 있어서 두 딸들은 시간차 없이 각자의 수업을 들을 수 있네요. 대신 제가 요즘 집에서 쉬는 날이 회사에 나가는 날 보다 많은데... 오전 시간은 애들에게 양보 하고 있습니다. ㅠㅠ

온라인수업을 위한 준비가 안되는 가정은 신청하면 컴퓨터를 빌려주지만 파손시 보상하는 조건이라고 하네요. 전국단위로 계산하면 이런 조치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정부에서 잘 대응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부모의 역활

국가 재난상황에 우리어린이에 대한 대응을 국가정책에만 맡기기엔 너무 버거울 것입니다. 이럴때 학부모란 역활이 중요하리라 생각 합니다. 분명 가정마다 상황이 달라 모든 분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닙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상황이 호전되고 학교를 가고...모든 것이 일상처럼 되었을때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가를 생각 해봐야 합니다.

누구는 효율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긍정적인 의견으로 나름 만족해 할 것이고 정부의 시책을 비난하며 현재상황을 비난 하겠죠. 결론적으로 어느 누구도 시간을 보상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 지나가면 끝납니다.
투덜 된다고 누가 그 시간을 보상 해주나요?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부모의 역활을 충실히 해 현재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 해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집은 제가 외벌이라 평상시 와이프가 애들과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되어 있어 요즘 온라인수업 및 홈스쿨 분위기가 익숙 합니다. 

저는 다행히 외벌이라 기존에 와이프가 애들과 집에서 공부를 조금씩 지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온라인수업이나 홈스쿨같은 분위기를 잘 리딩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자기 주도형 아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자아를 키우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게 가정에서 교육시키고 있는데 요즘 애들 하는 것 보면 반반이네요. 애들이라 어쩔 수 없지만 이럴 때 스스로 일처리와 상황판단을 잘 하는 애들이 되어 주길 바라는 부모의 욕심이 생기네요.

반면에 홀부모나 부모모두 직장을 나가야 하는 상황의 어린이들 둔 가정은 학교를 보낼때 보다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학원에서 이런 환경의 어린이를 모아 학원에서 온라인수업을 함께 듣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기도 한다란 기사를 본것 같네요.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한 학원장의 아이디어네요.

 

온라인 강의 후 애들이라 뭘 할것인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은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학생들이 몰리면 서버가 감당이 안되니 어쩌면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도 그렇고 저의 생각도 그렇고 학교다닐때와 동일한 환경으로 반복적인 수업태도가 가장 좋다라고 생각 합니다. 규칙적인 행동양식이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 하는 1인 입니다. 

아침 9시에 학교에 출석/로그인을 하고 온라인 수업을 따라하면 과목마다 수업시간은 다르지만 5~6과목을 이수하고 오전에 마치게 됩니다. 식사 후 오후에는 오전 수업의 과제를 학생들이 제출 하게 되어 있습니다.
과제를 제출 하는 것 까지 마치면 그 이후는 자율시간입니다. 예전 같으면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렸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학원 보내는것도 망설여져 학원에서는 오라고 하지만 우리는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학교 등교를 시작하면 그때 학원을 보낼 생각 입니다.

 

아이와 함께 운동을

집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성장기에 있는 초등생들은 비만해 지기 쉽습니다. 우리 첫째도 얼굴이 동글동글해 지고 있어 요즘 걱정입니다. 나름 생각한것이 매주 주던 용던을 중단하고 뭔가를 했을때 용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외출 활동 중 줄넘기 1,000개를 하면 500원을 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제외한 모든것을 돈을 받기 시작해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운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과자 및 군것질은 200원 ~ 500원, 라면은 1주일에 1번(500원) 등으로 정해 둬 원하면 노동(?)을 해야 합니다.
아래는 우리가 정한 용돈 가격표 입니다. 가격은 좀 짠편입니다.(^^)

 

식물키우기

둘째가 온라인수업 중 콩나물 키우는것에 본 후 키우고 싶다고 해서 함께 키워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집에 콩이 있어서 간단하게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 했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이고 물을 매일 줘야 하기 때문에 찾다가 세탁실에 아래와 같이 준비 했습니다. 둘째 딸래미 담당으로 매일 매일 콩을 만날때는 선물(물)을 가지고 가야 하고 선물을 주고 인사 하고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콩이 마르지 않게 물(선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2일째 입니다.
커가는 모습을 따로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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